JP모건 체이스(JPMorgan)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CNBC 인터뷰에서 JP모건의 글로벌 마켓 및 디지털 자산 부문 총괄 스콧 루커스(Scott Lucas)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루커스는 방송 중 경쟁사인 씨티은행이 자산 수탁 서비스에 나서는 상황과 관련하여 JP모건 역시 유사한 향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하며, 자산 보관보다는 거래 부문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는 자세를 밝혔다. 이는 JP모건이 거래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를 명확히 드러낸 것이다.
루커스는 또한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CEO가 투자자 설명회에서 거래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혔음을 강조하며, 수탁 서비스는 현재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가 감내할 수 있는 위험의 범위를 놓고 활발한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이며, 향후 거래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욱이 루커스는 외부 파트너를 통한 수탁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언급하며, “우리 은행에 가장 적합한 수탁 파트너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은 JP모건이 직접 자산을 보관하기보다는 거래 생태계에서의 포지션 확보와 필요한 경우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고자 하는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JP모건이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현재, 대형 미국 은행들이 거래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JP모건의 이러한 전략은 앞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주류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도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