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이 최근 지속적으로 자금 유출을 겪으며 단기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서는 총 4억 2852만 달러(약 6127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8월 4일(-4억 6506만 달러), 9월 5일(-4억 4671만 달러), 그리고 8월 19일(-4억 2973만 달러) 이후 일일 순유출로는 네 번째로 큰 규모이다.
이더리움 ETF 시장은 지난 9일(-840만 달러)과 10일(1억 7483만 달러)에 이어 3거래일 연속으로 자금 유출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출이 발생한 9개 ETF 중에서는 블랙록의 ETHA가 3억 1013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미니 ETH가 4967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가 2099만 달러, 피델리티 FETH가 1912만 달러 순으로 자금 유출이 있었다. 그 외에도 비트와이즈 ETHW, 반에크 ETHV, 프랭클린 EZET 등 다른 ETF에서도 소규모 유출이 있었다.
이와 같은 유출세에 따라 총 누적 순유입 규모는 144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하루 거래대금은 28억 2000만 달러로, 전일 대비 크게 감소하며 47억 7000만 달러에서 줄어들었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으로는 블랙록 ETHA가 18억 8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미니 ETH가 3억 4070만 달러, 그리고 그레이스케일 ETHE가 2억 3663만 달러에 달했다.
현재 총 순자산 규모는 287억 5000만 달러로, 이는 이더리움 전체 시가총액의 약 5.56%에 해당한다. ETF별 순자산 중에서는 블랙록 ETHA가 170억 20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그레이스케일 ETHE가 44억 7000만 달러, 피델리티 FETH가 32억 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의 빠른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시장 구조에 대한 지속적인 관계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유출세가 단기적인 조정인지, 또는 더 큰 규모의 시장 변동성을 예고하는 신호인지를 판단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