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은 6.14%라는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투자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우려로 인해 주가가 크게 떨어졌고, 이는 일본 경제 전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는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이 -1.93%,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이 -2.6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은행 주식들의 등락은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대출 수익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무라홀딩스와 미즈호파이낸셜도 각각 -1.98%, -2.59% 하락하면서 금융 부문의 부진을 더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후지쓰와 히타치가 각각 -3.06%, -3.44% 하락했다.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도쿄일렉트론 역시 -2.87% 하락하면서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 역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0.93%, 혼다자동차는 -1.00%, 닛산자동차는 -3.57%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스즈키자동차도 -2.28% 하락하며 소비자 수요의 감소와 경쟁 심화로 인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캐논이 -1.52%, 파나소닉이 -3.85%, 소니가 -3.38%, NEC가 -3.60%의 하락률을 보였다. 샤프는 -5.18%라는 큰 하락폭으로 안팎의 우려를 더욱 가중시켰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과의 관계와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복잡한 외부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통신서비스 분야에서는 KDDI가 +0.64%의 소폭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일본전신전화는 -0.39%, 소프트뱅크는 -6.14%로 하락했다. KDDI의 상승은 자회사 출자의 긍정적인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음식료 분야에서는 JT(재팬 타바코)가 +0.12%, 기린홀딩스가 +0.53%의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아사히맥주는 -1.08%로 하락했다. 금속/광업 부문에서 신닛폰제철이 +0.43%, 스미토모금속광산이 +1.63%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화학 분야에서는 신에쓰화학공업이 -0.06%, 아사히화성이 -1.94% 하락했으며, 미쓰비시케미컬은 +0.06%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제약 분야에서는 다케다약품공업이 +0.14%로 상승했지만, 아스텔라스제약은 -2.16%, 에자이는 -3.21%로 하락했다. 이러한 결과는 신약 개발과 관련된 변수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반적으로 일본 증시의 하락세는 금융, 반도체, 자동차, 전기전자 등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들이 직면한 여러 외부 요인이 더해져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 보인다. 이러한 여파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