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안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1.25%포인트(p)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00~4.25% 수준이며, 금융권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가 3.50~3.75%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들의 논의에서는 미국 경제의 물가 상승보다 노동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내년 9월까지 미국의 기준금리는 최대 1.25%p 낮아져 2.75~3.00%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다양한 투자은행들이 올해 두 차례,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총 0.50%p의 인하를 포함하는 것이다.
반면, 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당분간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 때문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안재균 연구위원은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러한 기조가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또한 한국은행이 수도권 주택 시장 안정과 금융안정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 및 수출 경기 둔화와 함께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기업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이러한 상황에서도 완화적 통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결국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 격차는 부동산 시장과 환율, 그리고 글로벌 경제여건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칠것이다. 이와 같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모든 경제 주체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향후 경제전망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