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명령 기반, 401(k) 암호화폐 투자 가능 법안 미국 하원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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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에서 퇴직연금 계좌인 401(k)에 암호화폐 투자를 허용하는 법안이 최근 발의됐다. 이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 14330호를 토대로 하여, 퇴직 연금 계좌에 대체 자산을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의 제안자는 공화당 소속의 트로이 다우닝 하원의원으로, 그는 이 초안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지난 8월 7일 발표된 것으로, 은퇴를 준비하는 모든 미국 국민이 ‘플랜 수탁자’의 판단에 따라 대체 자산이 포함된 투자 펀드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대체 자산은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 상품을 의미하며, 사모펀드, 부동산, 원자재, 인프라 투자 등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주식 및 채권 중심의 은퇴 자산 설계에서 벗어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암호화폐도 투자 대상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 법안이 입법화되면, 단순한 행정명령을 넘어 암호화폐가 미국 내 퇴직연금 체계에서 공식적으로 제도적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는 첫 사례가 될 것이다. 이는 수천만 명의 미국 퇴직 준비자들에게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따라서 기관급 수요를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미국 내 암호화폐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퇴직연금 계좌에 암호화폐를 포함하는 것은 기존의 투자 방식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로, 많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동시에 낮은 이해도와 높은 변동성을 가진 암호화폐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따라서 법안이 통과될 경우,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하게 이러한 신규 자산군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암호화폐의 투자가 허용된다면 이는 단순한 재정 올바름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재정적 자유를 제고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법안의 진행 상황과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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