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 압류 계획… 국가 암호화폐 비축의 첫 사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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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127,271 비트코인(BTC) 압류 소송을 통해 약 20조 716억 원(14.4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정부 자산으로 편입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암호화폐 준비금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장 대규모 압류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미국 뉴욕 동부지방법원은 최근 캄보디아 기반 기업인 프린스홀딩그룹(Prince Holding Group)의 창립자 천 지(Chen Zhi)에 대한 사기 및 자금세탁 기소장을 공개하며, 이번 압류의 배경을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압류된 비트코인은 이 회사가 주도한 ‘돼지를 기른 뒤 잡는(pig butchering)’ 방식의 암호화폐 투자사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프린스홀딩그룹 및 관련 기업을 제재 명단에 올렸고, 압류 자산은 현재 미국 정부가 보관하고 있다.

천 지의 유죄가 확정되는 경우, 미국 정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몰수하여 국가 암호화폐 준비금에 추가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국가 전략 비축 체계를 마련한 바 있어, 이번 압류는 해당 조치 이후 첫 대규모 보유량 확대 사례가 될 수 있다.

관련하여,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ETH) ETF에서 하루 만에 7억 5,500만 달러(약 1조 497억 원) 이상의 자금이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SoSoValue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와이즈오리진 비트코인펀드(FBTC)에서는 약 9328만 달러(약 1,297억 원),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는 1억 4,539만 달러(약 2,021억 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다른 펀드에서도 수십억 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되며 시장의 불안정성을 드러냈다.

한편,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약 6,036만 달러(약 838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여 예외적인 상황을 보여주었다. 현재 비트코인 ETF 전체 누적 유입액은 624억 4,000만 달러(약 86조 7,160억 원)이며, 전체 순자산 규모는 1,571억 8,000만 달러(약 218조 4,920억 원)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부탄 정부가 폴리곤(MATIC)에서 이더리움(ETH)으로 국가 디지털 신분체계 인프라를 이전한 움직임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와 선호가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중앙 집중형 시스템에서 보다 투명하고 안전한 디지털 자산 관리 체계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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