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어스 플랫폼 기업 이지스, 코스닥 상장 절차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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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지리정보시스템(3D GIS) 기반의 디지털 어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이지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지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50만 주를 100% 신주로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가의 희망 범위는 주당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설정되었다. 이로 인해 총 공모액은 195억 원에서 225억 원으로 예상되며, 상장 후의 예상 시가총액은 1242억 원에서 143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이지스는 11월 21일부터 27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일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2001년에 설립된 이지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어스 플랫폼 ‘XDWorld’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XDCloud’를 통해 국내외 공공기관과 기업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어스 플랫폼은 현실 세계를 디지털 환경으로 구현하여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완벽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보 플랫폼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은 4개에 불과하다.

특히 이지스는 미국의 ESRI를 비롯한 해외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디지털 트윈의 원천 기술을 내재화하며 자사의 플랫폼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대기업들과 협력하여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의 데이터 생태계 프로젝트 ‘가이아-X’와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City Network’ 사업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거대언어모델(LLM)을 GIS와 접목한 ‘챗-GIS’ 기술도 선보였다.

투자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점은 이지스의 매출 성장세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지스는 연평균 64.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022년에는 125억 원, 2023년에는 214억 원, 2024년에는 302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2023년에는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하고, 2024년에도 2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여 2022년까지의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지스는 상장 후 AI 및 LLM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더 큰 성과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 중심의 기존 프로젝트형 B2G 매출 구조를 변화시켜 민간 기업과 개인 사용자 대상의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SaaS 서비스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김성호 이지스 대표는 “디지털 트윈과 공간정보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물류, 재난 관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것”이라며 강한 신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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