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2 유동성 약보합세, 암호화폐 시장도 조정 조짐

[email protected]



글로벌 M2 유동성이 113조4114억 달러로 소폭 감소하며 일시적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13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약 0.11% 감소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인 유동성 확장의 둔화를 나타낸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완만한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어 향후 유동성 확대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7주간 누적 증감률은 0.01%로 안정세를 보였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6.02%로 전주(5.75%)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글로벌 유동성이 단기적으로는 조정 국면에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비트코인과 관련된 MVRV Z-스코어는 현재 2.15로, 전주(2.40) 대비 하락하였다. 이는 시장 평균 매입가 대비 평가차익이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내며, 단기적으로 수익 실현 압력이 완화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립선인 0~3 구간의 상단에 위치해 있어 시장의 강세 기조가 무너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1년 이상 보유된 비트코인의 비율인 HODL 웨이브는 60.80%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60%대를 유지하고 있어 구조적 신뢰는 견고한 상태임을 나타낸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움직임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며, 따라서 시장의 장기 투자 심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현물 ETF에서도 일시적인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13일 기준으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3억2652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이는 2거래일 연속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4억2852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이는 3거래일째 지속된 자금 이탈로서 이더리움의 경우 역대 네 번째로 큰 유출 규모에 해당한다. 이는 단기적인 차익 실현 흐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다음 거래일인 14일에는 각각 1억258만 달러와 2억3622만 달러의 자금이 재유입되면서 이전의 자금 이탈을 일부 만회했다. 이렇듯 투자 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기미를 보이면서 시장은 단기적인 불안 이후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2시 1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3% 하락한 11만249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0.71% 상승한 4121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단기 조정 국면에 있다 하더라도 중장기적인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며, 글로벌 유동성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도 유동성을 신중하게 평가해야 할 시점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