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만(MAN) 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아시아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 맞춤형 상품 개발에 나섰다. 만 그룹은 200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현재 1930억 달러(약 277조 원)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김성환 사장과 만 그룹 CEO인 로빈 그루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에서는 국내 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 전략 및 새로운 공동상품 개발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만 그룹은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매크로 전략, 구조화 채권, 사모채권 등 다양한 대안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한 인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만 그룹과 협력하여 월지급식 공모펀드를 선제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펀드’는 매달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며, 시장 변동성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장기 투자에 대한 금융소득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지난해 출시 이후 6000억 원의 누적 판매액을 기록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논의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크레딧 상품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유럽과 아시아 등 다양한 시장으로의 투자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MAN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협력은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가치 중심의 생산적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