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과 최혜진이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각각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안병훈은 지난 12일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올라 30만1600달러를 수득하여, PGA 투어 총 누적 상금을 약 305억원에 달하는 2148만4985달러로 끌어올렸다. 그는 총 228개 대회에서 5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안병훈은 이 기회에 우승 없는 최다 상금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전까지 2위였던 데니 매카시를 제치고 재역전에 성공했다고 전해진다. 데니 매카시는 8월 BMW 챔피언십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안병훈과의 격차가 줄어들게 되었다. 원래 이 부문에서는 토미 플리트우드가 절대 강자로, 올해 8월까지 우승 없이 3000만달러를 넘은 상금을 벌었지만,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함으로써 이 기록에서 졸업했다.
한편, 최혜진은 LPGA 투어에서 578만7046달러(약 82억원)를 벌어 이 부문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22년에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지금까지 97개 대회에 출전하며 2번의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며, 9승과 아마추어 시절 2승을 기록한 바 있다.
최혜진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LPGA 투어 가을 아시안 스윙 뷰익 LPGA 상하이 대회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하고 상금 4만1697달러를 추가하였다. 이로 인해, 그 전까지 L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확보했던 린시위(중국)가 컷 탈락을 겪으면서 최혜진이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린시위는 올해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여 상금을 더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와 같은 성공 사례는 두 선수 모두에게 우승의 기회를 제외하고도 어떻게 효율적으로 상금을 상승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된다. 앞으로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가운데, 프로골프 투어에서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골프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두 선수의 활약은 많은 골프 팬들에게 큰 응원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