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반도체 대기업 SK 하이닉스가 2023년 3분기에 역대 최대의 분기 운영 이익을 기록하며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SK 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운영 이익은 7.03조 원(약 50억 8천만 달러)으로, LSEG의 예상인 6.8조 원을 상회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회사의 수익은 총 17.57조 원(약 127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연간 기준으로 약 94%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9.1조 원에 그쳤던 수익 대비 획기적인 성장이다. SK 하이닉스는 최근에 출시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제품들이 생성적 AI 칩셋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SK 하이닉스는 NVIDIA의 주요 공급업체로서 AI 서버의 급속한 성장 혜택을 누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8조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에는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큰 반등을 이뤘다. 이처럼 SK 하이닉스의 성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각광받음에 따라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는 향후 AI 수요에 발맞추어 HBM 칩의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이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러한 성장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심각한 공급 부족 문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세대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SK 하이닉스의 이번 실적 발표는 특히 반도체가 AI 혁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