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지난 금요일 103,500달러(약 1억 4,377만 원)로 급락하면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약 9억 1,600만 달러(약 1조 2,742억 원)가 청산됐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 심리를 상당히 위축시켰으며, 비트코인은 최근 2주간 110,000달러(약 1억 5,290만 원) 이상의 가격대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어 상승세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주요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최대 50%의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비트코인은 52,200달러(약 7,240만 원) 수준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크립토버드’라는 별명을 가진 분석가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과거의 사이클을 기준으로 볼 때 이번 비트코인의 강세장은 단 10일 남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사이클 저점 이후 1,058일이 경과했으며, 이는 현재 강세장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립토버드는 최근의 가격 하락 흐름을 일반적인 사이클 정점 직전의 패턴으로 설명했다. 그는 “강한 시장 조정은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상승 사이클의 말미에 ‘약한 손’을 털어내는 전형적인 과정”이라며, 현재의 조정이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10월 24일을 사이클 종료일로 제시하면서, 이 시점 이후에는 ‘도취의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는 “약한 손들이 떠나는 지금이 마지막 상승을 준비하는 시점이다”라며, 현금화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의 분석이 정확하다면, 현재의 비트코인 상승장은 단기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역사적 사례를 살펴보면, 이러한 경고와 반전 가능성은 언제든지 존재한다. 따라서 이러한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경계와 기회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은 시장의 복잡성과 변화무쌍한 성격을 반영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