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군은 아프가니스탄과의 48시간 임시 휴전이 종료된 후, 공습을 재개하였고, 이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팍티카주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당국은 지난 17일 파키스탄군의 공습이 진행된 결과, 어린이 2명을 포함하여 민간인 10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해 아프간 크리켓협회는 크리켓 선수 3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달 파키스탄 등 3개국이 참여하는 크리켓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파키스탄군은 이번 공습이 아프간 국경 지역에서 하피즈 굴 바하두르라는 파키스탄 탈레반(TTP) 계열 무장조직의 지도자를 겨냥한 정밀 타격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하피즈 굴 바하두르는 TTP의 주요 인물로, 파키스탄 정부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지정되어 있다. 이미 파키스탄군은 지난 9일 아프간 수도 카불 등을 폭격하며 TTP의 지도부를 표적으로 공격했으며, 이에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11일 국경 6곳에서 파키스탄군을 공격하면서 양측 간의 격렬한 교전이 시작됐다.
이 교전에서 파키스탄군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 인사와 무장세력 총 200명을 사살하였고, 자국 군도 2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대로 아프간 군 당국은 자국 군 사망자가 9명, 파키스탄군은 58명이라고 주장하며 각자 피해 규모에 대한 배치가 다름을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파키스탄과 아프간은 15일 오후 6시부터 48시간의 임시 휴전을 합의했으나, 그 기간은 곧 끝나고 만다.
이러한 공습과 군사 작전은 두 나라 간 갈등을 한층 심화시키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는 인도적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제 인권 단체들은 양국 정부에게 군사 작전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이러한 충돌 속에서 더 큰 고통을 겪고 있으며, 지속적인 군사적 긴장 상태는 지역 안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향후 상황의 전개는 매우 주목할 만하며, 두 나라 간의 외교적 해결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비해 더 심각한 인도적 위기 속에서, 글로벌 사회는 이 지역의 평화를 위한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