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일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제53회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려는 이스라엘 체조팀에 대한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IOC는 모든 선수와 팀, 스포츠 관계자들이 차별 없이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이러한 비자 발급 거부가 올림픽 헌장 및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성의 원칙에 반한다고 설명했다.
IOC는 성명에서 “모든 자격을 갖춘 선수와 직원은 개최국으로부터 어떤 형태의 차별도 없이 경기에 참가해야 한다”며 “개최국과 주최 측은 이러한 원칙이 온전히 존중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IOC는 스포츠가 모든 선수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며, 선수들이 정치적 결정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러한 우려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Jakarta에서 열릴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스라엘 선수들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발표한 데서 기인한다. 인도네시아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이스라엘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유지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이미 많은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발생한 정치적 이슈와 유사하며, 국제 사회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IOC는 “스포츠는 선수들에게 정치적 편견이나 차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장이 되어야 하며, 이는 모든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따라서, IOC는 인도네시아 측에 이스라엘 선수단의 비자를 발급하고, 대회가 공정하고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의 정치적 결정과 상황에 대한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선수들의 꿈과 경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IOC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스포츠가 정치적 긴장과 갈등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