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여전히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나카모토는 약 20조 원에 달하는 평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나카모토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총 100만 BTC 이상이며, 현재 시세로 환산해 약 1,632억 7,500만 원(1175억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이 지갑은 주로 2009년에서 2010년 사이에 채굴된 비트코인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거래된 적이 없어 비활성 상태로 남아 있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10월 초,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1억 7,514만 원(126,000달러)에 달했으며, 이때 나카모토의 지갑 가치는 약 1,890억 원(136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그 이후 시장 조정이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나카모토의 자산 가치는 수십 조 원이 증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전문가들은 나카모토가 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매도하지 않는 한, 해당 비트코인들은 사실상 유통되지 않는 ‘잠긴 자산’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만약 나카모토의 지갑에서 비트코인이 이동하게 된다면, 시장에서 큰 가격 변동성과 심리적 충격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지갑은 비트코인의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 있으며, 여전히 시장에서 긴장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나카모토의 신원에 대한 미스터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며, 그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시장의 동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자로서 그가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에 관한 관심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