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가 26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는 키움증권이 대미 자동차 수출 품목 관세의 확실성이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한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조32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6% 감소한 수치로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은 44조8000억원으로 4.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차가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드러난 대미 자동차 수출 품목 관세 비용이 4200억원에 달했으며, 이러한 비용구조는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로 인해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4%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강세였던 반면, 기말 환율은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우호적인 환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현재 어닝 기대치에는 여전히 25%의 역성장 가정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오는 28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품목관세율이 15%로 인하될 경우, 국내 완성차 어닝 역성장 우려가 빠르게 해소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다면 현대차의 내년 영업이익은 12조2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이내 종목 중 현대차와 기아만이 어닝 역성장 기대치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완성차업계가 투자자들에게서 소외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품목관세율 인하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특히 미국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와 인도 푸네 신공장의 출하량이 증가할 경우 어닝 기대치가 더욱 견고한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누구나 우려를 나타내던 대미 자동차 수출 품목 관세가 인하된다면, 현대차의 어닝 전망은 최소한 올해 수준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포괄적인 변화는 자동차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를 염두에 두고 현대차의 주식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