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참가할 국내 선수 36명이 확정됐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게 되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KPGA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를 20일 발표했으며, 이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이 선정된 결과다. 포인트 1위인 옥태훈을 비롯해 2위 이태훈(캐나다), 3위 김백준, 4위 최진호, 5위 배용준, 6위 문도엽, 7위 최승빈, 8위 신용구, 9위 송민혁, 10위 사돔 깨우깐자나(태국) 등이 포인트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한밀과 김동민은 마지막 순간에 대회 참가자로 확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더 채리티 클래식 전까지 정한밀은 제네시스 포인트 42위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공동 21위로 마감하며 포인트 36위로 상승해 출전 자격을 얻게 됐다. 김동민 또한 포인트 44위에서 공동 21위를 기록하며 37위로 올라선 뒤, 상위 포인트 랭커인 엄재웅의 불참으로 대회에 합류하게 됐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3일부터 4일 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며, 지난해보다 출전 선수 수가 30명에서 36명으로 늘어났다. DP월드 투어 소속 선수들은 90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총상금은 4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이 대회에서 KPGA 투어 선수들이 거두는 상금의 50%는 공식 상금으로 인정받는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및 DP월드 투어 시드가 2년간 주어지며,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와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포인트 835포인트가 함께 주어진다. 우승 상금은 68만 달러와 함께 제네시스 GV80 차량이 제공된다. 추가로 KPGA 투어 선수 중 상위 1명은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 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프로골프 선수들이 국내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