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일 주가가 9만 원선을 넘어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LG전자의 주식은 전날 대비 8.08% 급등한 9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긍정적인 3분기 실적 발표와 인도법인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분석된다.
특히, 인도법인은 지난 14일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고,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 후 1843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도 492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는 LG전자의 주가가 15% 이상 상승하는 데 기여했다.
중요한 것은 인도법인의 기업가치가 약 18조 원으로 평가되면서 LG전자의 시가총액인 약 14조 원을 초과했다는 점이다. 인도법인의 성공적인 상장은 LG전자의 전체 기업가치 재평가에 기대감을 주고 있으며, 함께 인도법인 상장으로 확보한 1조8000억 원 자금이 회사의 성장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에 사용될 예정이다.
연구원들은 LG전자의 인도법인 IPO 성공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인도법인 IPO의 성공은 향후 LG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 7곳이 발간한 LG전자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5곳은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12개월 후 선행 목표주가로 11만8000원을 제시하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LG전자는 향후 신성장 동력으로 냉난방공조(HVAC)와 로보틱스 분야를 고려하고 있으며, AI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이러한 분야에서 급속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HVAC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의 성장은 매출 2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LG전자의 주가는 3분기 강력한 실적과 인도법인의 성공적인 IPO로 인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