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또다시 밈코인 시장을 뒤흔들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X(구 트위터)에 경쾌한 게시글을 올림과 동시에 이를 통해 단기적인 랠리를 유도했으며, 특히 플로키(FLOKI)와 같은 주요 코인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현지시간 13일, 머스크는 자신의 반려견 플로키가 X의 CEO 자리로 복귀했다는 게시글을 올렸고, 이 게시물에는 AI로 생성된 영상도 함께 첨부됐다. 영상 속 플로키는 안경과 넥타이를 착용하고 사무실 책상에 앉아 “숫자 숫자 숫자 숫자? 이게 작동하나? 예이!”라는 유머러스한 대사를 내뱉으며 이목을 끌었다.
머스크의 이러한 유머는 즉각적으로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FLOKI는 물론, 도지코인(DOGE)과 봉크(BONK) 등 유명한 밈코인들이 10%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며 거래량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활동이 여전히 밈코인 투자 심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며, 이번 사건이 투기적인 흐름의 단기적 촉매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인류의 통화’라고 언급하거나, 자신이 도지코인의 CEO라고 농담하는 등으로 일관되게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패턴은 그가 밈코인과 시장에 있어 어떤 콘텐츠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이번 게시글 역시 그 연장선상으로 해석되며, 특히 FLOKI와 같은 작은 코인의 변동성과 투기성에 대한 경고등이 다시금 켜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이 머스크는 계속해서 자신이 소속된 기술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밈코인들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그가 던지는 메시지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사용에 따른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