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는 21일 장중 9만9900원까지 상승하며 ‘10만전자’ 달성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오전 11시 2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53% 오른 9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거래량은 약 1913만주로,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어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상승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 1위 탈환과 함께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메모리 부문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194억 달러, 약 27조7000억 원에 달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3개월 만에 SK하이닉스를 제치고 메모리 업계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하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AI 생태계 확장 및 공급망 다변화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글로벌 업체 간 AI 협력 확대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망하며, 오픈AI, 브로드컴, AMD,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의 김영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와 파운드리 부문이 최근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로부터 인증과 수주를 받아들였다고 강조하며, 실적과 수율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낮은 할인율을 빠르게 해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상승세는 반도체 업계의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회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결합되며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10만전자’에 도달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