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에식스솔루션즈, 코스피 상장 예심 청구 준비 중… 중복상장 우려 해소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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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솔루션즈가 오는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LS그룹은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 보호를 위해 중복상장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정보에 따르면, 에식스솔루션즈는 빠르면 다음 주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로 나설 예정입니다. 이 회사는 LS그룹의 증손자회사로, 복잡한 지배구조를 가진 LS-LS아이앤디-슈페리어에식스-에식스솔루션즈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1930년에 미국에서 설립된 전선 제조업체로, 원래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었으나 2008년 LS그룹에 인수되며 상장폐지되었습니다.

LS그룹 측에서는 이번 상장이 모회사 기업가치 할인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강조하며, 거래소와의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식스솔루션즈가 LS의 연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5~6%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주주 보호책 논의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과거 행사에서 중복상장 우려에 대해 “상장 후 주식이 팔리지 않게 하면 된다”는 입장을 피력하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성공적인 상장은 LS그룹의 다른 자회사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LS MnM, LS파워솔루션(구 KOC전기), LS이링크, LS이브이코리아와 같은 기업들이 상장 절차를 가속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화에너지를 비롯한 대기업의 자회사 IPO도 자극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미래에셋-KCGI 컨소시엄이 지난 1월 에식스솔루션즈의 지분 20%를 약 2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이는 회사의 가치를 약 10억 달러로 평가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상장 이후 기업가치는 2조 원 이상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프리IPO 투자 유치 당시에는 골드만삭스 등의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에식스솔루션즈는 결국 코스피 상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주식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기업 자회사의 IPO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향후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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