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는 319.43포인트(0.68%) 상승하며 4만7026.01을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65포인트(0.02%) 하락한 2만2986.978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내 물가 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기업 실적 발표에 따른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는 분위기이다.
코카콜라, 3M, 제너럴 모터스(GM) 등 주요 기업들이 3분기 실적에서 예상치를 초과하는 결과를 발표하며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GM은 올해 관세 영향을 기존 예측보다 낮추며 경찰사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 주가는 15.33% 급등했다. 애플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0.74% 올랐다. 반면, 기술주를 포함한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나타냈다.
어닝 시즌 초반 기업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상장 기업 중 약 75%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알려진 대형 기술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성장에 힘입어 예상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다른 기업 평균 이익 성장률의 약 두 배에 해당한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오는 24일 공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금리 결정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Fed의 10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98.9%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값은 미·중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급락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오전 11시45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4.67% 하락해 온스당 4155.6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국채 금리도 약보합세를 보이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96%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넷플릭스 실적과 향후 발표될 테슬라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의 성과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M7 기업들이 시장 기대에 부응할 경우,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