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IPO 주관 분야에서 2년 연속 1위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창 KB증권 ECM 본부장은 “IPO 업무는 본사의 여러 부서와의 협력에 크게 의존한다”며 “톱니바퀴처럼 긴밀한 조직력과 고객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1위 하우스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매일경제 레이더M에서 발표한 리그테이블 IPO 주관 부문에서 최근 몇 년간 최상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대어를 IPO 주관사로서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작년과 올해에는 대형 및 중소형 기업의 IPO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 CNS, 명인제약, 대한조선 등 유가증권시장 대형 딜은 물론, 다양한 중소형 코스닥 딜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유 본부장은 “그룹사 딜의 경우 DCM 부서와 협업하며, WM 부문과는 리테일 청약 등의 활동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부서 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KB증권은 최근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증권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뛰어난 인력 구성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오랜 경험을 가진 인력이 다수 포진해 있어, 고객사에 성공적인 IPO를 위한 합리적인 밸류에이션과 에쿼티 스토리를 제시하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KB증권은 최근 몇 년간 유가증권시장 딜에서 기간 정정을 요구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는 IPO 일정의 지연 없이 고객사가 원활하게 입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명인제약, 대한조선, 현대마린솔루션, 엠앤씨솔루션 등의 사례에서 그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다.
유 본부장은 “IPO 주관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력의 수와 질”이라며 “KB증권은 최근 2~3년간 국내 대형 하우스 중 유일하게 IPO 부서 인력을 늘린 곳”이라고 강조했다. 낮은 이직률도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끝으로, 올해 KB증권 ECM본부는 IPO 주관 업무의 질을 한층 높이기 위해 벤처캐피탈(VC) 대상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도 시작했다. 이로써 VC들이 보유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기업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앞으로의 IPO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