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8500달러에서 제한적 반등 중…10만9000달러 돌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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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단기적인 하락세에서 벗어나 일정 부분 반등하고 있지만,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는 데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카운터플로우에 따르면, 23일 오후 12시 20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0만853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일 10만6500달러까지 하락한 뒤 저점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타난 반등이다. 그러나 여전히 10만9000달러의 단기 저항선은 넘지 못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의 거래는 주로 10만7500달러에서 10만9000달러 사이에서 집중되었으며, 이 구간은 단기 매물대가 두터운 지역으로, 10만9000달러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강한 매수세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 기준으로는 11만2000달러가 중기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이 구간에는 대규모 미체결 매물대가 형성되어 있어 11만 달러대 회복 이후에도 단기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10만7000달러 지지를 잃을 경우 10만5000달러까지 하락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제한적인 반등세 속에서 방향성을 찾기 위한 탐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10만9000달러의 돌파 여부가 향후 추세 전환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 체류 히트맵을 보면, 전일 대비 보합권인 10만815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0월 6일 기록한 전고점 12만6038달러 대비 -14.19%의 조정 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13.7%와 비교하면 약세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2024년 4월 20일로 예정된 네 번째 반감기 이후로 비트코인은 552일이 지나고 있으며, 이 시점에서의 시세는 6만3850달러 대비 69.39%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상승세는 전일 70.35%에서 소폭 둔화되고 있으며, 반감기 이후 상승세가 점진적으로 약화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반감기 이후 약 6개월부터 본격적인 강세장이 시작되며, 최고가는 대개 12~18개월 이내에 도달해왔다. 현재 반감기 이후 18개월이 지난 시점인 만큼, 상승 사이클의 후반부에 해당하며, 이 단계에서는 조정과 재반등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현재의 69%대 상승률은 심리적 지지선인 70%가 무너지며 이탈 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모멘텀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12만 달러 회복 여부가 사이클 연장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저점 간의 변화도 눈여겨봐야 할 사항이다. 2022년 11월 21일 기록한 사이클 저점인 1만5770달러로부터 1068일이 지나 현재 비트코인은 약 586% 상승한 상태이다. 그러나 상승률이 전일 590%에서 하락하여 4%p 감소했다. 과거 사이클의 저점 간 평균 주기가 약 1430일인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시점은 전체 주기의 약 75%가 진행된 상태로, 보통 이 시기에 상승세가 둔화되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상승률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경우 사이클 정점 통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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