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3억 5605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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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총 3억 5605만 달러(약 5,203억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 중에서 숏 포지션이 2억 5534만 달러로 전체 청산액의 71.7%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의 청산액은 1억 71만 달러로 28.3%에 불과했다. 이러한 청산 현상은 시장에서의 가격 변동성과 관련이 깊으며, 특히 숏 포지션의 높은 비율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반영하고 있다.

청산이 가장 많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였으며, 이 거래소에서만 7.4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 역시 전체의 40.61%를 차지했다. 바이비트에서는 3.15만 달러(17.15%), 게이트에서는 2.69만 달러(14.64%)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게이트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7.65%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고, 하이퍼리퀴드에서는 롱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60.35%로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코인별로 살펴보면,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에서만 약 1억 5045만 달러가 청산되어 전체 청산액의 42.3%를 차지하였고, 비트코인(BTC)의 청산액은 1억 543만 달러로 전체의 29.6%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중에는 ENA가 5111만 달러로 세 번째로 많은 청산액을 보이며,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 또한 각각 2761만 달러와 106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COAI, EVAA, FARTCOIN, PUMP, XPL, SUI, HYPE 등의 다른 알트코인에서도 여러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졌다.

이번 청산 현상은 역사적으로 볼 때 2025년 10월 10일 기록된 191억 달러의 청산액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이다. 과거의 대규모 청산 사건으로는 2021년 4월 18일의 99억 달러와 2021년 5월 19일의 90억 달러가 있어, 최근의 청산은 이러한 역사적인 이벤트에 비해 비교적 제한적임을 알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이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포지션 종료 현상을 말한다. 현재의 청산 패턴에서 숏 포지션의 청산이 우세하게 나타나는 것은 전반적인 시장 상승세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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