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선을 회복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 23일 오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2% 상승하며 11만 14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소폭 상승하여 3891달러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주요 알트코인에는 엇갈린 흐름이 관찰되는데, XRP, BNB, 솔라나와 같은 일부 코인은 상승했지만, 트론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개별 코인의 이슈와 현재 시장 분위기 모두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여전히 3조 71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의 거래량은 1852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디파이 시장과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거래량이 각각 11%와 17% 줄어들어 관망세가 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오히려 상승하여 59.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비트코인으로 몰리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입니다.
ETF 시장에서도 자금 흐름의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1877만 달러가 유출된 가운데, 블랙록의 특별한 상품에는 7363만 달러가 유입됐습니다. 이는 전체적인 시장 위축 속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운용사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최근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이 46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실제 금융 인프라로서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과거 단순한 거래소 내 사용을 넘어, 국경 간 송금 및 온라인 결제와 같은 실제 거래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보고서에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와 함께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일본 금융청에서는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를 어떻게 다룰지를 규제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은행과 보험사는 고객에게 직접 암호화폐를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증권사를 통한 판매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을 중시하는 조치로 평가됩니다. 한국에서도 신한은행과 롯데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추진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실용성과 규제 사이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의 혁신적인 성장과 이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이 충돌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과 변동성의 주요 요인은 이 두 가지 요소의 균형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