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기준원은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IFRS)가 삼성생명의 회계처리에 대한 조사를 처음으로 착수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회계기준원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는 개별 기업의 회계처리와 관련된 통상적인 조사를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삼성생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은 그대로 기각됐다.
이와 더불어, 회계기준원은 2025년 9월 말에 제출한 질의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질의는 IAS 1 회계기준서에서 ‘일탈(Departure)’ 요건을 적용할 때 ‘공정한 표시 및 개념체계 준수’가 충족되지 않아도 되는지를 묻는 것이었다. 이런 질의는 최근 국내 생명보험사에서 논의되고 있는 일탈회계와 관련이 있으며, 재무제표 표시 기준서의 문단 19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상태에서 IFRS 규정의 명확성과 일관된 적용을 위해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기준원은 해당 질의서가 특정 국가, 산업 또는 기업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였으며, 이번 질의가 삼성생명의 특정 회계처리 문제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는 오는 2025년 10월 6일부터 27일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결과는 11월 말에 개최될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에서 잠정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회계기준원은 IAS 1의 문단 19와 15에 대한 해석적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이는 삼성생명 계열사 주식의 회계처리 오류를 지적한 것이 아님을 다시금 강조했다.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의 이러한 과정은 현재 국제적인 회계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보이며, 기업들이 회계 기준을 보다 투명하게 따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논란을 통해 생명보험 업계의 회계처리 문제가 다시 조명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회계 기준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