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향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무향’ 제품 선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섬유유연제와 향수의 화학 성분에 민감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향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비누업체인 샤본다마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무향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홍보하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화학물질 과민증과 향에 대한 피해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향해(香害)’라는 표현도 등장하였습니다. 이는 강한 향으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거나 건강에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샤본다마의 최근 광고에서는 농구부 에이스가 향료에 민감해져 친구의 수건 냄새조차 불편해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국, 팀원들은 그를 위해 무향 세제를 사용하게 되며, 이를 통해 주인공은 다시 건강을 되찾고 팀에 복귀하는 스토리입니다.
샤본다마는 매년 여름에 강한 향기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7%가 인공적인 향에 불쾌감을 느끼며, 45%가 컨디션 불량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흥미롭게도 응답자의 79%가 일상에서 향이 첨가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중 41%는 자신의 섬유유연제 향은 좋지만 타인의 향은 불편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대중교통과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향에 대한 민감도가 높음을 보여줍니다.
일본에서는 향에 의한 피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향해’에 대한 주의도 함께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무향 세제와 같은 제품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향료가 일체 포함되지 않은 제품들이 계속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랫층 세탁물에서 나는 강한 섬유유연제 냄새로 괴롭다’는 고충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은 향이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따라서 향이 없는 제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현상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모든 소비자들이 향에 대해 예민한 것은 아니지만, 이와 같은 상황을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향이 있는 제품이든, 무향 제품이든 만족스러운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