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이 곧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두 나라의 무역 협상 대표가 말레이시아에서 만나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양국 무역 대표단 회의가 “매우 성공적인”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계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비추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의를 계기로 중국 측 대표인 허리펑 부총리와 참석해 원활한 협의를 시도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 측과의 무역 휴전 연장 및 희토류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전하며, 양국 정상들이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중 간의 고위급 회담은 올해 들어 여러 차례 이루어졌으며, 최근에는 스위스 제네바, 영국 런던, 스웨덴 스톡홀름 및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회담을 통해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만남을 앞두고 이틀 동안 진행된 것으로, 이들 양국 간의 무역 협상이 급변하는 국제 경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관련 기자회견에서 “논의할 주제가 많다”고 언급하며, 이전에 체결된 여러 무역 협정들 중 일부는 파기되었고, 일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좋은 회담이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며, “중국 측이 양보해야 할 것이 많다. 우리의 입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하여 실질적인 합의 도출을 위한 양측의 의지를 확실히 했다.
이처럼 미·중 두 강대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양국의 교역 관계는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들 간의 협상이 결과적으로 각국의 경제 성장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미·중 간의 갈등이 심화된 상황 속에서 양측의 상호 이해와 협력 의지는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미·중 무역 협상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오는 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가 이루어질지가 글로벌 외교 및 경제 전략의 큰 변수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