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의 패배를 다시 한 번 “조작된 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를 수사할 것을 법무부에 촉구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27일(현지 시간) 아시아 순방 중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카드 게임에서 속임수를 쓰는 것과, 민주당이 선거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나쁜가?”라고 묻으며, 민주당의 행위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미국 내에서 발생한 NBA 선수들의 스포츠 베팅 조작 사건과 연관지어 민주당의 선거 부정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그는 “2020년 조작된 선거로 인해 부패한 바보가 대통령이 되면서 우리나라에 어떤 재앙이 벌어졌는지를 주목해야 한다”며, 법무부가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트럼프는 “만약 이번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우편투표와 사전투표를 금지하고 유권자 신분확인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를 언급하면서 “이곳의 주민투표가 얼마나 부정한지 지켜보라”며, 수백만 장의 투표용지가 부적절하게 배송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공화당원들은 너무 늦기 전에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주장은 그의 2024년 대선 재출마 의지와 함께 핵심 지지층을 재결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는 2020년 대선 패배 이후로 계속해서 선거 사기에 대한 주장을 이어왔으며, 이번 발언 또한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주장들은 선거 제도와 관련된 논란을 재점화하며, 미국 내 정치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가져올 정치적 파장과 해석의 진전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