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하와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방하는 일정이 발표됐다. 미 국방부는 이번 순방이 미국의 전략적 초점이 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맹국 간 국방비 증액 및 공동 방위 기여 확대의 필요성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의 이번 방문은 그의 두 번째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으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고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의 군사적 행동을 견제하고,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해석된다.
그는 하와이에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지휘부를 만나 미국 군대의 전투 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일본 방문을 통해 증가하는 역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과의 협력은 양국 간의 방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 참여하여 지역 안보 협력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베트남에서는 방위산업 무역 및 정보 공유와 같은 방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공동 주재하며, 한국 정부가 국방비를 증액하고 한미 동맹의 억지력과 방위 책임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할 예정이다. 미 국방부는 이러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전략적 집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힘을 통한 평화’를 강화할 필요성이 크다”면서 순방 중 이러한 의제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미국의 외교와 국방 전략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역할을 더욱 부각시키고, 동맹국 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안보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