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조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투자자들, 한국 증시 저평가 극복과 K제조업의 미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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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BDA파트너스 PE 콘퍼런스’에서는 한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큰 관심과 기대감이 나타났다. BDA파트너스 회장 유안 렐리는 한국 증시가 그동안 저평가되어 왔으며 현재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더 많은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100개 이상의 사모투자(PE)사와 기업들이 참석하였으며, 특히 싱가포르투자청, 일본정책투자은행, 카타르투자청 등 자산 운용 규모가 2천 조원이 넘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K푸드와 K뷰티와 같은 분야에서의 투자 기회를 찾아 더욱 관심을 보였다.

한국 자본시장은 최근 상법 개정 등의 변화와 함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는 코스피가 4000을 돌파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상법 개정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하며, 사모와 공모시장 간의 간격이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패널 토론에서는 한국의 K푸드와 K뷰티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질문이 잇따랐다. VIG파트너스의 이철민 대표는 현지화 전략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하며, 식음료 사업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한 시장 분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뷰티 사업의 경우, 브랜딩과 더불어 기술 및 제조 기반의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제조와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한국 시장의 잠재성이 높게 평가되었다. IMM PE의 이해준 대표는 ‘제2의 K웨이브’가 제조 및 기술 분야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며, 한국 미들 마켓의 다양성과 투자 기회를 강조하였다. 엄영범 다올PE 대표는 한국의 승계 이슈와 글로벌 진출 전략에 적절한 해결책이 있다면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별도의 패널 토론에서는 아시아 기술 및 전자 제조 서비스와 헬스케어 산업의 성공 모델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블랙스톤의 하이디 홍 매니저는 아시아 시장에서 기업의 통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가 중요하다고 평가하며, ‘중국+1’ 전략으로 공급망 다변화가 M&A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지역 사회와의 신뢰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으며, 소비자 대응 체계와 운영 매뉴얼의 필요성이 지적되었다. 삼성 헬스케어의 앤드루 살다나 대표는 아시아 헬스케어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지역 사회에 分산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신뢰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처럼 한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K푸드, K뷰티와 함께 제조업 분야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국제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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