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와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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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0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가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기업들의 호실적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46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71포인트(0.35%) 상승한 4만7710.3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5.0포인트(0.07%) 오른 6880.16에 거래 중이며, 나스닥지수는 105.029포인트(0.44%) 상승한 2만3742.485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은 특히 UPS와 페이팔 등 기업들이 발표한 좋은 실적에 힘입어 이루어졌다.

UPS는 강력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7.81% 급등했으며, 페이팔은 오픈AI와의 협력 소식과 함께 9.98%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오픈AI의 지분 27%를 보유하고 AI 협력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2.84% 상승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발표될 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증시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9일에는 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그리고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Meta)가 실적을 발표하며, 30일에는 아마존과 애플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는 S&P500 시가총액의 25%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실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더불어, 29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30일 한국 부산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의 무역 휴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최고 기술 전략가는 “안정적인 기업 실적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주 나스닥 상장 기업 30곳의 실적 발표가 펀더멘털 강세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채 금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4.0%를,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상승해 3.51%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금리 인하 등의 지표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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