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가 10년 여의 간격을 두고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 돌아온다. 이 대회는 30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엘리시안CC(파72)에서 개최되며, 전인지는 2014년과 2015년에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번 출전은 그가 이 대회에 나서는 마지막 기록 이후로 첫 번째이며, 많은 골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전인지는 한국, 일본, 미국의 메이저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루어낸 선수로, 여러 차례 메이저 대회를 정복한 ‘메이저 사냥꾼’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으며, 2015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에서는 역대 최연소 우승(20세 273일)을 기록했다. 같은 해에는 비회원으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LPGA 투어에 진출한 2016년에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올해의 신인과 평균타수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전인지의 성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2022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로 메이저 대회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작년 5월 부상으로 시즌을 중단한 바 있다. 그 여파로 세계 랭킹은 161위까지 하락했으며, 올해 LPGA 투어에서도 톱 10에 진입한 경기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1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한 번의 톱 10도 없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의 메이저 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전인지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올해 KLPGA 투어 두 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의 기억을 재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한 후 “제주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았으며, S-OIL과 함께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팬들과 업계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전인지가 어떤 성과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