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 재개…하마스와의 갈등 심화

[email protected]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에 대한 군사 작전을 28일(현지시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인질 시신 송환에 대한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군사 작전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두 축의 휴전 협정이 체결된 지 19일 만의 일로, 갈등이 다시 심화된 양상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 회의를 토대로 즉시 강력한 공격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습으로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현지 보건 당국에 의해 보고되었다. 또한,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한 외신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사전 통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의 행동을 비난하며 “하마스는 인질 송환에 대한 합의를 명백히 위반했으며, 이로 인해 중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반박하며 이스라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가 인질 시신을 찾아내는 과정을 꾸며대면서 실제로는 지연하고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내놓았다.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는 하마스가 지난 27일 송환한 시신이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13명의 인질 중 하나가 아닌, 2023년 12월 발견된 인질의 신체 일부로 확인된 직후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하마스가 시신 송환을 의도적으로 지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측의 비방에 맞서 자신들은 합의에 기준해 행동하고 있으며, 인질 시신을 숨기거나 지연하고 싶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하마스의 정치국 수하일 알힌디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우리의 합의 위반에 대한 거짓 비난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질 시신 송환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이스라엘 측의 행동이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긴장 상태는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으며, 두 측의 휴전 협상에 참여했던 아랍 관계자는 현재 두 측 간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주요 합의 위반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갈등의 여파로 가자지구의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중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