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 국기 앞에서 무례한 행동…다카이치 총리 큰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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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첫 공식 정상회담에서 뜻밖의 해프닝을 연출했다. 28일,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방문 환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국기 앞에서의 예우 절차를 무시하고 지나쳐가는 모습이 포착되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일본 측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손짓을 통해 행동을 안내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시하고 직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날 환영식은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와 미국의 성조기가 게양된 가운데 진행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조기 앞에서 즉흥적으로 군대식 거수경례를 하여 다카이치 총리도 이에 반응해 손을 가슴에 얹어 예의를 표했다. 그러나 예우 순서에서 일장기를 지나치며 사전 절차를 잊은 듯한 모습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당황스러운 상황으로 다가왔고, 그의 놀란 표정은 현장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이 사건은 단순한 의전 관리 소홀일 수도 있지만, 씁쓸한 역사적 맥락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승전국인 미국과 패전국인 일본의 관계를 떠올리게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차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비서진으로부터 필요한 의전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환영식은 통상적으로 국가 간의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행사로 치러지며, 국가원수가 정식으로 영접을 받은 이후 군악대와 의장대가 정렬된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의 없는 행동은 이러한 전통적인 절차를 무시한 것으로 비춰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의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방위비 증액 속도를 높이고, 3대 안보 문서 개정 등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책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일본 기업이 미국 투자를 원하고 있는 주요 산업 분야로는 에너지, 인공지능 관련 개발, 중요 광물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총 투자 규모는 4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양국 간의 협력을 강조하며, 일본과의 조선업 능력 확대를 위한 협력 각서도 체결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서 미국과 일본 간의 복잡한 관계를 다시 한번 조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은 앞으로의 외교 정책 및 경제 협력에 영향을 줄 중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사건은 한국 미디어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 안에서도 큰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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