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방문은 캐나다 협상 아니었다”…무역협상 거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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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을 진행할 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며 “우리는 캐나다를 보러 한국에 온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당분간 캐나다와의 무역협상 재개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도착 후 즉시 이 같은 발언을 하여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일정이 전혀 없음을 명확히 했다. 특히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어떤 무역 관련 논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방영한 TV 광고와 관련이 깊다. 이 광고에서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과거 연설을 인용하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체결된 무역협상의 중단을 선언하게 되었다. 그는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10%의 관세 인상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하여 카니 총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을 때, “미국이 준비가 된다면 우리는 함께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하며 사태 수습의 의지를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방문 중 카니 총리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당분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과 그에 대한 반응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북미와의 무역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미칠 경제적 파장에 대해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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