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4.00~4.2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비트코인(BTC)과 같은 주요 자산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반응이 미미했으며, 올해 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9일(현지시간) 금리를 조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조치는 미리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운용사인 21셰어스의 시장 분석가 맷 메나는 “이번 인하는 투자자들이 이미 예측하고 가격에 반영한 사항”이라며 놀랍지 않은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메나는 또한 11월이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달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지난 12년 동안 8년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평균 수익률은 46.02%에 이른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연말 이전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 발표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2.4% 하락하면서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위원들 사이에서 12월 추가 인하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드러냈다.
이번 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시장은 이미 이런 요소들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 분석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연준 내부 의견의 엇갈림은 투자자들이 올해 말까지 ‘리스크온(risk-on)’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는 비트코인 시장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