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장기 보유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17~2018년 ICO(Initial Coin Offering) 시대에 매입한 이더리움의 최근 대량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샌티먼트(Santiment)의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동안 장기 보유 이더리움의 이동을 나타내는 지표는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이더리움이 오랫동안 거래되지 않고 보유되고 있었던 물량이 한꺼번에 이동했음을 반영한다. 이와 같은 대규모 올드코인의 이동은 항상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지표 상승을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 9월 초에는 약 5억 200만 개, 9월 말에는 6억 300만 개의 ‘에이지 컨슘드(Age Consumed)’ 수치가 기록되었다. 이러한 통계는 7월에 기록한 8억 400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로, 급격한 거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 장기 보유 물량의 대량 이동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차익 실현을 위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음을 나타낸다. 특히 ICO 시대에 매입된 토큰의 이동은 큰 금액을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이 전략적으로 자산을 현금화하는 행위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현상은 향후 시장의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추후 가격 안정성이 떨어질 위험이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이더리움의 장기 보유 물량 이동은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는 가격 변동성의 증가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앞으로 이더리움 시장의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또한 투자자들은 이러한 장기 보유 물량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며, 특히 ICO 시대에 매입한 물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투자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