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총예치액 1583억 달러 돌파, 모포·펜들 프로토콜 두 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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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의 총예치액(TVL)이 1583억7400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연 초와 비교해 큰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30일 기준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현재 디파이 TVL은 전일 대비 1.16% 감소했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1.19% 줄어들었다. 그러나 올해 초 TVL이 1172억2000만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약 35.1%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체인별 점유율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67.32%로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이어서 솔라나(10.03%), BSC(6.65%), 비트코인(5.95%), 트론(4.21%)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체인별 데이터는 디파이 생태계에서 이더리움의 압도적인 영향력을 잘 보여준다.

디파이 부문별 TVL 순위를 살펴보면, 대출 부문이 811억 달러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뒤이어 유동성 스테이킹(732억2000만 달러), 브리지(600억7700만 달러), 리스테이킹(246억4300만 달러), 탈중앙화 거래소(DEX) 부문이 229억3000만 달러로 뒤처진다. 이 자료는 디파이 생태계의 주요 부문에서 자산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간 변동률에 따른 부문별 성장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베이시스 트레이딩 부문은 –8.70%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으며, 리스테이킹(-0.38%), DEX(-0.80%), 유동성 스테이킹(-2.54%), 브리지(-2.10%)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일드 부문은 +4.97%, 대출 부문은 +4.48%로 각각 증가세를 보이며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디파이 프로토콜 기준으로 TVL 순위를 살펴보면, 아베가 391억9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도(334억9000만 달러)와 아이겐레이어(166억5700만 달러) 역시 각각 +2.24%, +0.79%의 주간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아베는 높은 대출 수요 덕분에 지속적으로 TVL이 상승하는 추세이다.

상위 10위권 프로토콜 중에서는 모포(+10.90%)와 펜들(+6.95%)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뤘으며, 코인 가격의 상승과 더불어 이들 프로토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면 에테나(-11.79%)와 스파크(-2.52%), 아이겐레이어(-3.34%) 등은 하락세를 기록, 디파이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디파이 생태계는 단기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출과 새로운 프로토콜들이 활발히 늘어나면서 시장의 다양성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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