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가 보안 사고로 인해 연봉의 현금 인센티브 부분을 줄여줄 것을 요청했으나, 그의 총 보상은 최근 회계연도에 급증했다. 나델라는 지난해 48.5백만 달러에서 올해 79.1백만 달러로 보수가 63% 증가했으며, 이는 약 3천만 달러의 인상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의 보상 패키지는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고려했으면 약 5.5백만 달러 더 높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의 보상 위원회는 나델라가 보안 이슈를 반영하도록 현금 인센티브를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요청은 미국 국토안보부가 발표한 중국 해킹 사건과 관련된 보고서에 기인한다. 이 보고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U.S. 정부 관계자들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한 사건을 포함하여 여러 보안 문제를 지적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7월 이 사건을 발표했으며, 2024년 1월에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공격으로 최고 경영진의 이메일 계정이 접근당했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서에 대한 반응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 문화에 대한 CEO와 이사회의 직접적인 집중이 고객에게 이득을 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나델라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부터 직원들의 사이버 보안 기여도를 보상 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델라의 현금 인센티브는 주로 매출과 운영 수익 목표에 따른 성과를 반영하는데, 초기 지급 예정액은 1천066만 달러였으나, 최종 승인된 인센티브는 52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보상 위원회는 “나델라 CEO는 회사의 성과가 매우 강력하다고 판단했으나, 자신의 보안에 대한 개인적인 헌신 및 CEO로서의 역할을 반영해 보상의 규정을 벗어나 보상 인센티브를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사업은 2022년 2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이는 많은 보안 회사의 총 수익을 초과한 수치다. 이를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더욱 강화된 보안 전략을 통해 고객 신뢰를 대폭 높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