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2023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0.0%로 발표되었다. 이는 독일 연방통계청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내용으로, 이번 수치는 설비 투자가 긍정적으로 증가했지만 수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나타났다.
올해 초, 독일 경제는 미국의 관세 시행을 앞두고 수출이 급증하며 1분기에 0.3% 성장했으나, 2분기에는 -0.2%라는 부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연간 경제 성장률은 2023년에 -0.3%, 2022년에는 -0.2%로 집계되었다. 독일 정부와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올해 GDP 증가율이 0.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3년 연속 역성장은 간신히 피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독일 경제는 코로나19 이후 계속하여 회복이 어렵고,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장기적인 불황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입한 여러 관세 조치가 독일의 자동차 및 기계 수출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5월에 새롭게 출범한 연립정부는 국방과 인프라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그 효과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독일 경제는 글로벌 경제 상황 및 내부 구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경우 더 장기적인 경제적 양극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독일은 EU 국가 중에서 경제적 안정성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절한 정책 대응이 긴급히 필요하다. 경제전문가들은 독일의 성장 회복을 위한 포괄적인 경제 정책 및 국제 무역 친화적 전략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