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실적 불확실성 해소…목표가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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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31일 현대차에 대해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발표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26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대차의 경영 안정성과 성과 개선이 기대되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46조7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5373억원으로 29.6% 감소하여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103만8000대로 전년보다 1.6%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및 제네시스 차종의 판매 비중이 21%로 늘어나며 긍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인센티브 증가로 인해 믹스 효과가 -4400억원으로 나타났고, 관세의 영향으로 인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대신 부품 관세의 영향이 더해져 예상보다 높은 -1조8210억원이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영업이익률은 5.4%에 그쳤다.

4분기에는 완화되는 관세 영향에 힘입어 현대차의 가격 경쟁력 회복과 마진 개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매출액은 약 47조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2조6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관세 인하 시점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분기말부터 인하된 자동차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고, 내년 1분기부터는 15%의 세율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연간 약 2조1000억원의 관세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 관세협상의 결과로 인해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실적 하향 조정 가능성이 해소됐다”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만큼 스마트카와 로봇 등 미래 성장 가능한 산업에 대한 포인트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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