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60위 이내로 진입해야만 다음 시즌을 위한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조아연을 비롯해 조혜림, 김우정 선수들은 현재 시드 유지의 위기를 겪고 있다. 지금 그들은 제주도에서 열리는 S-OIL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의 성적이 운명을 가늠짓는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현재 상금랭킹 60위인 황민정과 61위 한빛나는 단 37만원 차이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황민정은 1억6086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쌓고 있다. 경기가 반환점을 돌며, 이들 상금에 대한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다. 조아연은 올해 29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직 톱 10에 들어간 적이 없다. 이로 인해 그녀는 상금랭킹 57위에 머물러 있으며, 현재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유명 선수들조차 시드 위기에 처해 있다. 이소영은 통산 6승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27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 10에 오르지 못하고 상금랭킹이 68위로 떨어졌다. 장수연 또한 83위로 시드 경쟁에서 도태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이들은 S-OIL 챔피언십에서 반드시 상위 성적을 기록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시드권을 잃게 될 경우, 이들은 KLPGA 드림 투어에서 경기를 이어가야만 하며, 드림 투어조차 시드전에서의 경쟁이 있다. 특히 올해 KLPGA 투어는 31개 대회의 대규모로, 선수들은 훈련비, 여행비, 캐디 비용 등 현실적인 부담도 함께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현실적 위협도 커져가고 있다.
KLPGA 시드전 예선은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전라남도 무안CC에서 개최되며, 본선은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다. 본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나흘 동안의 72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상위권에 올라야만 내년에 안정적으로 KLPGA 투어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상금랭킹 60위 이내로 진입하지 못할 경우, ‘지옥의 시드전’을 통과해야만 다음 시즌 KLPGA 투어에 재진입할 수 있는 길이 생긴다. 실패할 경우, 드림 투어에 머물게 되며 이는 선수 경력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된다.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할 시간, KLPGA 골프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