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0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공식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관계의 개선과 상호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회담은 두 정상 간의 첫 만남이자 시 주석이 일본 총리와 대면하는 것이 약 1년 만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시 주석은 회담 중 “중일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나는 다카이치 총리와 소통을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중국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자 관계를 형성하는 데 일본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양국 간의 신뢰 구축과 미래 지향적 관계 강화의 첫 걸음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중국과의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하며, “양국은 지역과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러한 전략적 호혜 관계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06년에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과 합의한 양국관계의 기본 원칙임을 언급하며, 이를 토대로 유의미한 협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양국 간에는 여러 현안과 과제가 존재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싶다”고 덧붙여, 실제적인 진전을 이루는 데 힘쓰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양국 관계 개선은 아시아 지역의 평화 및 경제적 안정성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번 회담은 이러한 노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일 정상회담은 약 30분 동안 이어졌으며, 두 정상은 대화와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양측 모두에게 있어 중요한 시기인 만큼, 후속 조치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예의주시되고 있다. 이러한 이번 회담을 통해 자연스럽게 긴장 완화 운영과 경제적 파트너십 재구성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