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겪고 있으며, 이더리움(ETH), 리플(XRP), 시바이누(SHIB) 등의 주요 암호화폐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심리적 저항선인 4,000달러(약 540만 원)를 다시 회복하지 못함으로써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바이누와 XRP 역시 구조적인 약세 흐름에 놓여 있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시바이누는 장기 하락 채널에 갇혀 있으며, 단기적인 반등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가격은 약 0.0000099달러(약 0.0133원)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0.0000105달러의 저항선을 넘어서는 데 실패하면서 매도세가 지배적이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며, 상대강도지수(RSI)는 41로 위축된 상승 모멘텀을 보여준다. 또한 거래량 감소로 논의되는 바와 같이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수주간 이더리움 가격은 3,600달러(약 486만 원)에서 4,200달러(약 567만 원)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4,000달러 회복에는 여러 차례 실패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은 약 3,850달러(약 519만 원)로 매수세가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RSI 수치는 44로 중립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며, 거래량 또한 부족해 상승 돌파의 신호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더리움이 향후 4,000~4,200달러 구간을 회복하지 않는 한 강세장으로의 전환은 힘든 상황이다.
리플(XRP)의 경우에도 온체인 지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초에는 하루 거래 건수가 7억 건을 초과했으나, 10월 말 기준으로는 2억 3천만 건으로 급감했다. 이는 네트워크 수요 감소 및 기관 이체 활동 둔화와 관련된 현상으로, XRP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XRP 가격은 약 2.49달러(약 3,360원)이며, 주요 기술 지표와 차트 분석에서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2.40~2.35달러 구간이 무너지면 2.1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들 주요 암호화폐의 기술 지표는 모두 약세를 신호하고 있으며, 명확한 반등 모멘텀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은 11만 달러(약 1억 4,850만 원) 근처에서 지지를 이어가고 있지만, 알트코인들은 여전히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필요한 신뢰의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