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10월 31일(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21호’를 발사했다. 이 우주선은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6개월 동안 체류하며 다양한 과학 연구를 수행할 예정으로, 특히 최초의 포유류인 생쥐 사육 실험을 포함하고 있다.
선저우 21호는 ‘창정(長征) 2호 F야오(遙)-21’ 로켓에 실려 있어 발사되었으며, 이번 임무는 우주정거장 활용과 관련하여 여섯 번째 유인 비행이다. 이는 전체 유인 우주 비행 프로그램 중 37번째에 해당한다. 선저우 21호에는 남성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하여 선저우 20호 승무원과 교대하며 톈궁에서 6개월간 체류하게 된다. 이들은 우주에서 총 27개의 과학 및 응용 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선저우 21호가 실어 나르는 생쥐 사육 실험이다. 중국과학원 전문가들은 생쥐 300마리 중에서 적응 훈련을 마친 48마리를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하였으며, 가장 유망한 4마리를 발사 직전에 구체적으로 선택했다. 이 생쥐들은 무중력, 밀폐 환경과 같은 우주 공간의 특수 조건이 생쥐의 행동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이후에는 지구로 돌아가 스트레스 반응 등의 추가 연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우주비행사들은 생쥐 사육 외에도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우주 유영, 화물 출납, 우주 잔해 보호장비 설치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차세대 과학 교육 및 공익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도 계획중이다. 이러한 모든 활동은 중국이 향후 더욱 발전된 우주 탐사를 위해 필요한 기초 과학 연구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저우 21호의 발사는 중국의 우주 연구 및 개발 능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며, 향후 우주 과학 및 생명 과학 분야에서의 중요한 데이터 수집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로 인해 중국은 글로벌 우주 탐사 경쟁에서 중요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