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11월 2일 현지 시간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이때부터 미국의 대부분 지역은 오전 2시를 1시로 되돌리는 시간 조정을 실시하게 된다. 이 조치로 인해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국 서부(퍼시픽 타임) 시간대의 경우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서머타임 제도는 매년 3월 둘째 일요일에 시작되어 11월 첫 번째 일요일에 종료되며, 낮의 길어지는 여름철을 대비해 표준 시각을 1시간 앞당기는 방식이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지만, 애리조나와 하와이, 괌, 푸에르토리코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적용된다. 그러나 서머타임 제도의 시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간 조정의 번거로움, 사회적 비용, 수면 패턴 변화로 인한 건강 문제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상원은 2022년 3월에 서머타임을 연중 지속적으로 적용하는 ‘햇빛보호법(Sunshine Protection Act)’을 통과시켰으나, 하원에서 처리가 되지 않아 법안은 자동으로 폐기되었다. 이후 서머타임의 폐지를 위한 노력은 실패로 돌아갔고, 논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서머타임을 지지하는 이들은 이 제도가 미국인들의 일조량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특히 공화당 내에서 중부 지역 의원들은 서머타임을 지속할 경우 인디애나폴리스나 디트로이트와 같은 도시에서 해돋이가 오전 9시를 넘길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서머타임 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약 70여 개국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유럽은 지난달 26일에 서머타임이 종료되어 이미 시간 조정이 이루어졌다. 유럽연합(EU)은 3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서머타임을 시작하고,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종료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 서머타임 종료는 미국 내에서의 시각 차이를 더욱 확대시키며, 많은 이들이 시간 조정에 따른 불편함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간 조정이 개인의 생활 패턴 및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향후 서머타임 제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