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킴 카다시안이 리얼리티 프로그램 ‘더 카다시안스’에서 달 착륙 음모론을 제기한 직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그녀에게 직접 반박 메시지를 전달했다. NASA의 임시 국장을 겸하고 있는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SNS를 통해 카다시안에게 “우리는 실제로 달에 여섯 번이나 갔다”며 앞으로의 달 탐사 계획도 언급했다. 더피 장관은 “미국은 다시 달에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카다시안을 아르테미스 발사에 초대하기도 했다.
카다시안은 저명한 인플루언서로, 그녀의 발언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따라 NASA가 직접 반박에 나섰다고 분석된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우리가 달에 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착륙이 가짜였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달 착륙의 진위에 대한 여러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그녀는 “달에는 대기가 없는데 깃발이 흔드는 모습은 어떤 현상인가?”, “착륙 사진에서 왜 별이 보이지 않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의문을 표출했다.
아폴로 11호를 탔던 우주인 버즈 올드린과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그녀는 “우주 비행 중 무서운 순간이 없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한 “난 음모론을 좋아한다”는 발언을 덧붙이며 농담조로 마무리했다. 그녀는 주장의 근거로 틱톡 등 소셜 미디어에서 얻은 자료를 언급했다.
이러한 달 착륙 음모론은 수십 년 간 계속되어 온 이론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사실을 부정하는 경향이 있다. 카다시안의 발언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그녀의 대중적 인기와 영향력이 크기 때문으로, 이는 받아들여지는 정보와 시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피 장관이 그녀에게 직접 접근한 이유는 이 같은 대중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NASA는 현재 ‘아르테미스’라는 달 착륙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 프로그램은 2028년까지의 계획으로 우주비행사를 태운 탐사선이 달 궤도를 비행하고 돌아오는 임무를 포함한다. 카다시안의 발언 이후 NASA 측은 과거의 성공을 상기시키며 앞으로의 우주 탐사에서의 다시 한번의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과학적 사실과 대중의 인식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사례로, 현대 사회에서 과학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