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는 2일 서울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회 ‘3+α 회의’를 주재하며,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을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부처의 의견을 모았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파리협정에 따라 지구 평균 온도의 1.5℃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각국이 자발적으로 정한 감축 수준을 국제연합(UN)에 제출해야 하는 목표를 의미한다. 현재까지 파리협정에 서명한 195개국 중 약 60여 개국이 감축목표 제출을 완료했으며, 오는 11월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될 제30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는 많은 국가들이 새로운 감축목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부터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하였고, 지난 9월 19일부터 대국민 공개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수렴된 의견과 관계부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책임 있고 실현 가능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가 진행되었다.
회의에서는 각 부문의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하였으며, 향후 공청회 및 탄소중립위원회 등의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국무회의에서 심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정부의 목표가 실현 가능성이 높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요 국정 현안들을 주의 깊게 파악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회의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일 것으로 보이며, 기후변화에 따른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영향들을 미리 준비하고 대처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개최될 공청회와 꾸준한 대국민 소통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필수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